휴머니즘(Humanism)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휴머니스트(Humanist)라고 하면 대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휴머니즘을 우리말로 ‘인본주의’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이 ‘인본주의’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신가요?
사람이 먼저인가? 하나님이 먼저인가?
지난 대선때 한 정당의 캐치 프레이즈는 “사람이 먼저다!” 였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심어준 가치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본주의자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칼 마르크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산주의는 인본주의의 가치를 가지고 모든 사람이 다같이 잘사는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이념을 가지고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주체 사상이 무엇입니까? 북한의 주체 사상 탑에 가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사람. 가장 힘있는 존재도 사람. 사람이 세계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임을 인류에게 밝혀주신 주체의 위대한 태양 김일성 동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 주체사상의 기초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시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이루신다는 신본주의와 반대되는 사상이며, 이런 사상은 공산주의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사상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말그대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즉 세상적인 관점으로 완전히 반대인 것 같은 두 시스템은 사실 동일한 인간의 죄성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다스리라고 주신것은 맞지만 그 권세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기독교인이라면 실제로 모든 권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은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린 사람
‘기독교인’이란 무엇입니까?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가장 정확한 정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서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린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삶의 방향키를 내가 정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가라시는 곳으로 순종하는 사람들, 나의 꿈과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꿈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들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짜 기독교인일 것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선악과를 먹고 죄를 물려 받은 인간이 자기 삶의 주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 놓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나 자신의 불가능함을 인정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불가능함을 인정하는 것, 나는 예수님이 아니면 죽을수 밖에 없는 소망없는 죄인임을 자각하고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선악과 먹은 죄인들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자존심 상하는 일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성경을 부정하려고 노력합니다.
안타깝게도 유신 진화론은 이런 ‘인본주의’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부정하는 예수님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영성에 대한 한 책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그 책에서 얘기한 인류의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는 영생의 길이 오직 하나뿐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지만, 인류에게는 수백만개의 길이… 그리고 당신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존재에게로 가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 입니다. 저 분의 길은 조금 다를수 있지만 결국 같은 신에게 다다르며 그 신을 빛이라고 부를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저 분의 사랑과 친절과 자비가 당신을 다다르게한 똑같은 장소로 저 분을 이끈다면, 저 분이 그 길을 가면서 하나님이라고 부르던 말던은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